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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일본 완성차 신규 고객사 확보”

미·유럽 이어 글로벌 입지 강화

CES서 3D 인식 솔루션 공개

“IPO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가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트라드비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안착한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CES 2025에 참가하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외 고객사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사람의 시신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량 카메라에 포착된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인식하는 것으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김 대표는 “이번 CES에선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3D 인식 솔루션을 선보였다”면서 “기존의 2D 인식 방식에서 더욱 고도화한 기술인 만큼 실제 자율주행에 필요한 물리공간 정보에 대한 정확성이 보다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량 카메라 데이터를 정확한 3D 환경의 맵으로 변환해 차량이 주변 환경을 더욱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깐깐하게 품질을 검증하는 완성차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동일한 자동차 브랜드라도 개별 차종에 맞는 소프트웨어 사양이 다른 만큼 맞춤형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 요구된다. 현재 10곳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스트라드비젼으로부터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아 총 50개 차종에 이를 탑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고급 안전 기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면서 “자율주행 시장에서 레벨2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솔루션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강한 만큼 신흥 지역에서도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사 솔루션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보급형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트라드비젼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에 나설 방침이다. 김 대표는 “상장 일정 등에 대해 올 1분기 중 주주와의 협의를 마치고 2분기 중 기술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후 지체 없이 예비심사를 청구해 3분기 중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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