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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부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동남아·일본 항공노선 증편"

최상목 권한대행,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2025 설 명절대책 발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경제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설 연휴인 27-31일 KTX·SRT를 통한 역귀성자에 최대 40% 운행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관계 부처 합동으로 2025년 설 명절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로, 철도, 항공, 선박 등 이용료 면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1월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같은 기간 KTX와 SRT 역귀성시 최대 40%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연휴 기간 다자녀, 장애인 가구 대상으로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연휴 기간 초, 중, 고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도록 유도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이 밖에 국가 유산, 미술관도 무료로 개방하고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요금도 무료로 개방한다.

정부는 외국인 방한 관광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방한 관광 수요가 많은 동남아,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노선 중심으로 국제 항공노선 130회 이상 증편 지원한다. 지방 숙박쿠폰도 연 100만장을 3월부터 배포하고,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지역도 늘려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하여 설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가격 대응체계를 확립해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배추와 무, 사고, 배 등 정부 보유물량을 평시 대비 3.9배까지 확대 공급하고 과일류 할당관세 도입도 병행한다.

축산물의 경우에도 생산자단체 출하 확대를 통해 평시 대비 1.4배 공급한다. 이를 통해 16대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인 역대 최대 규모인 26.5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에 농축수산물도 대폭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역대 최대 900억 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통해 최대 50%까지 소비자구매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도 한시적으로 2월 10일까지 디지털 온라인상품권 할인율을 현재 10%에서 15%로 상향한다.

마지막으로 관계부처 합동 물가안정 TF를 가동해 수급동향을 꾸준히 점검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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