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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무안공항 정상화…전남도 '제주항공 참사' 후속대책 총력

유가족 일상복귀 위한 돌봄 강화

추모공원 등 위한 특별법 제정도

국제공항 맞는 활주로 건설 건의

지난 2일 오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청춘의 아픔, 부모의 탄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작성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남도가 추모공원 설립,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등 후속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친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국가 주도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유가족 일상 회복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미 전라남도는 유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기존보다 강화된 심리상담과 돌봄서비스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고위험군 유가족에게 민간 전문가를 매칭해 최대 5년 동안 1대 1 전담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전남도마음건강치유센터를 통해 전문심리상담과 힐링프로그램을 5년간 제공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현행 1개월인 긴급돌봄서비스는 최장 6개월로 확대하고, 유가족이 병원이나 치료센터 이용 시 1인 월 10만 원, 1년간 교통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배상금, 위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피해 보상 근거, 심리상담과 치료를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치, 추모사업과 추모공원 추진에 대한 지원 근거 등을 담을 예정이다.

추모 공간도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약 460억 원을 들여 약 7만㎡ 규모에 추모탑과 추모홀, 방문객 센터, 유가족 위로를 위한 숲과 정원을 조성,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북아 관문공항 위상에 맞는 무안국제공항 조성을 위해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 도입, 대형기종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조기 운항 개시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정상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국토부 주관 합동지원단, 민주당TF 등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며 “유가족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면서 앞으로 사고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에 관계부처와 함께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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