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땅꺼짐) 사고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5일 도심권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현장을 찾아 지반침하·구조물 붕괴 위험 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지반침하 사고는 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 구간이나 지하 시설물에 대해서는 우기 전 철저한 점검과 관리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관내 지반침하 발생·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지반침하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민간전문가와 2주간(28일~5월 9일) 합동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위험 지역에 대한 정비와 보수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2일 안전교통국장 주재로, 관내 대형 공사장 및 지하개발 관련 인·허가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반침하 예방 대책보고회를 열어 지반침하 우려 지역 현황을 공유하는 등 지반침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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