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참사 다음날 제주항공 동일기종서 랜딩기어 이상…21명 탑승포기

대체편으로 2시간 늦게 김포공항서 이륙

항공안전감독관 제주항공 급파·조사중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지 하루 만에 동일 항공사·동일 기종·동일 부품 문제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B737-800 기종)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서 이상을 발견했다.

제주항공은 즉각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 오전 7시 25분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나머지 승객을 같은 기종의 대체편으로 옮겨 타도록 하고 오전 8시 30분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 41대의 기단 가운데 39대가 해당 기종이다.

이틀 연속 동일 기종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급파된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재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 점검과 함께 항공운송사업자 측에서 안전운항체계를 제대로 유지·준수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랜딩기어는 안전한 이착륙 등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행 중에 랜딩기어에 이상이 생기는 일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있었던 항공 사고의 53%가 랜딩기어 이상 등에 따라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에는 전액 환불을 하고, 탑승객들에는 지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