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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AI 수혜주에 주목…투자 타이밍은 여름"

토스증권, 내년 미국시장 전망

내수 진작에 산업재·금융 등 유망

"2~3분기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신한운용은 "AI株 비중 축소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내년에도 미국 시장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의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토스증권은 잠깐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반면 신한자산운용은 AI 관련 종목들의 비중 축소를 권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내수와 소비 진작으로 인해 산업재 등의 업종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토스증권은 17일 ‘2025년 미국 시장 연간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에도 미국 주식이 탄탄한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이은 주가 상승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견고한 실적으로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금융·에너지 등 관련 주식에 주목할 것으로 조언했다. 내년 2~3분기께 조정장이 찾아올 수 있는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토스증권은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 미국 경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소비 개선에 따른 수혜주로는 자동차, 가전, 여행, 레저, 소매 쇼핑 등의 경기 민감 소비재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AI 기술 기업은 여전히 유망할 것으로 진단했다. AI 기술 핵심 투자처인 반도체, 서버 및 데이터 저장, 네트워킹 장비 관련주의 수혜를 예상했다. AI 고성능화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 AI 기술의 상용화 과정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신한자산운용은 ‘2025년 펀드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일반 지수 대비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동일 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미국 엔비디아·테슬라 등 7개의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지수 상승세가 내년부터 다소 완만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내년 경제 호조 전망이 이미 빅테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라며 “분산을 통한 변동성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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