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이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 건축모델 구축의 골자는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의 핵심방식이다.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적용된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로 이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할 경우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태생적인 자원재활용 제품이다.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다른 자재에 비해 월등히 낮은 탄소를 배출한다. 특히 현대제철의 철근과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 중에서도 한층 낮은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니고 있다.
양 사는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 현대건설의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 시멘트를 적용한 결과 내재탄소 부분에서 기존 건축물 대비 약 30% 이상 낮아진 탄소배출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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