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세정그룹이 내달 1일 올리비아로렌을 포함한 여성 패션 부문을 ‘OVLR’이라는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킨다고 29일 밝혔다. 올리비아 로렌이 세정그룹 전체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으로 인디안(48%) 다음 순위다.
OVLR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다.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박 대표는 “OVLR 출범은 시장 환경 다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사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외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은 각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같은 취지로 지난 10월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여성 패션 부문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박 대표는 “철저하게 여성의 시각으로 브랜드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독립한 사업부는 제가 주도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OVLR은 ‘OVER’과 ‘LAYER’가 결합한 단어다. 일상의 다양한 레이어(LAYER·층)를 넘어(OVER) 새롭고 도전적인 삶을 제안하는 패션·라이프 스타일 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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