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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노숙인 자립지원 시설 방문…"생생한 현장 목소리 정책에 담아야"

양극화 타개 위한 민생 행보 첫 걸음

국민 눈높이 맞는 민생대책 마련 주문

최상목(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소재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방한용품과 따끗한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노숙인 자립지원 현장을 찾아 민생 현장의 애로를 청취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노숙인 보호·자립지원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방한 용품을 전달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김동일 예산실장, 윤인대 차관보, 강영규 대변인 등 주요 간부들도 동행했다.

최 부총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 역할은 단순히 보호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취업지원, 공공임대주택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동행한 간부들에게도 "국민의 일상이 정책 수립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통계나 숫자에만 의존할 때 빠지기 쉬운 평균의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생안정과 사회이동성 개선 등 정책과제는 전달체계 실무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 수립과 집행, 보완, 체감 등 모든 단계에 반영하는 '현장에 진심인 기재부’로 거듭나자”고 주문했따.

정부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숙인 보호와 함께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31만4000원으로 확대했다. 사회복지시설 7000여 곳에 대한 난방비(월 30~100만원)를 지원하고 겨울철 근로 공백 방지를 위해 노인·장애인 일자리 참여자를 12월에 조기 모집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현장방문은 국민과 현장의 눈높이에 맞는 양극화 타개 대책 마련의 첫걸음"이라며 연내 2~3차례 추가로 민생현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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