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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카카오, 외형성장 어렵다…목표가 5만→4만원"

"콘텐츠 경쟁력 부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035720) 자회사의 부진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콘텐츠 자회사들은 대부분 거래액 하락이나 신작 흥행 실패가 지속됐다”며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이는 등 통제 기조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9214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1260억 원을 소폭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자회사 비용을 줄이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을 위한 신규 콘텐츠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웹툰, 게임, 엔터, 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들이 부진한데, 콘텐츠 업황이 부정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성장 둔화를 보이는 것은 콘텐츠 경쟁력이 부재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개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카나나'에 대해서도 “이미 시장에 나온 앱들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향후 경쟁력과 활용도 면에서 의문이 존재해 추후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규 트래픽을 일으킬 수 있는 AI 앱 또는 신규 콘텐츠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자회사의 구조조정 또는 사업성 회복이 향후 주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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