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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인가, 덕담인가…코스피 내년 최대 3100

"주도주 교체 등 활발할 것"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내년 최대 3100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증시 앞에 놓인 각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고 금리 인하가 지속되는 등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600포인트에서 최대 31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으로는 메리츠증권이 2600~3050, 키움증권은 2400~3000, 교보증권은 2300~3000, KB증권은 최대 2980포인트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을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해로 분석했다. 가장 컸던 불확실성인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고 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개선돼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점은 주변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국 증시에 큰 호재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상반기에는 증시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등 한국 증시 주도주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경기 부양책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수출이 늘고 증시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추천 업종으로 바이오·2차 전지를, 메리츠증권은 헬스케어·방산·은행 등을 제시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승자 독식 구조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대장주 중심의 쏠림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며 “업종별 대장주도 교체가 예상되지만 결과적으로 증시는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증시의 변동성 자체는 극심할 것으로 예상돼 예측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보증권은 내년 코스피 전망을 2300~3000으로 제시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예측 범위를 2300~3000포인트로 제시한 것과 관련 “700포인트에 달하는 변동폭을 제시하는 것은 지수 예측에 의미를 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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