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코리아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TR지수(총수익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국내 유일의 상장지수증권(ETN)을 4일 상장했다.
삼성증권이 이번에 출시한 ETN은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면서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하는 TR 상품이다. 기초지수 등락을 100% 지표 가치에 반영하는 상품으로 운용보수가 0%다. 이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12개 출시된 가운데 ETN은 삼성증권만 유일하게 내놓았다. 펀드가 청산되지 않는 한 만기가 없는 ETF와 달리 삼성증권의 ‘코리아 밸류업 TR ETN’은 2034년 10월 30일을 만기일로 삼는다. 2034년 10월 26일까지 거래할 수 있다.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상장회사 가운데 시장 대표성, 유동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 평가, 자본효율성 등 질적 요건을 기준으로 선정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한 지수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코리아 밸류업 TR지수는 SK하이닉스(17.0%), 삼성전자(11.2%), 현대차(7.5%), 셀트리온(6.5%), 신한지주(6.1%)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밸류업지수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비용없이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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