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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배추값, 오늘부터 주요 대형마트서 3000원대로 떨어져"

"올해 김장 걱정 없어…김장 적기는 11월 22일께"

"인디카 쌀도 고려해야…전통주 지원안 11월 발표"

"한식 열풍 속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 재유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식품부




3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를 한 포기에 3992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사진=조윤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배추 가격이 31일부터는 대형마트 5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GS리테일)에서 30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배추 도매 가격 하락에 따라 소매 가격도 내리고 있다”며 “도매 가격의 경우 30일부터 2900원까지 내려갔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에서 책정하는 가격을 포함하면 전체 배추 소매 평균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대형마트에서는 한 포기에 3000원에 배추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송 장관은 “11월 배추 평균 가격이 3000원대 후반이었는데, 올해 배추 가격도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김장철을 11월 7일부터 12월 4주까지로 정했다. 정부는 이 기간 김장배추, 무를 비롯해 고추, 마늘, 새우젓, 소금 등 김장에 필요한 14가지 주재료를 최대 40~50%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배추 가격·작황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적절한 김장 시기는 김치의 날(11월 22일) 무렵이 적합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쌀 산업 구조 개선과 소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송 장관은 “올해 초에 벼 재배 면적 감축을 더 강력히 추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고품질 쌀을 수출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우리가 심는 품종을 인디카 쌀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디카 쌀은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먹는 길쭉한 모양의 쌀로, 세계 쌀 유통 시장의 약 90%를 차지한다. 반면 한국·중국·일본 등이 먹는 자포니카 쌀 비중은 10%에 불과해, 현재 해남에서는 인디카 쌀 재배가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송 장관은 그러면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전통주 지원 대책도 다음 달 중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농식품 수출 및 한식 열풍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송 장관은 “연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했는데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열풍과 더불어 올해 한국에서 개최한 국제 미식 행사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 행사를 내년에 또 유치하는 데 성공한 만큼 이 기회에 한식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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