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2일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당 상품이 엔비디아를 편입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다른 상품과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짚었다. 코스콤 ETF Check 분류 기준 국내 상장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이 평균 19.64% 비중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과 대비된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는 미국 및 대만 상장 주식 중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 설계 및 개발에 관련된 핵심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AI Custom Semiconductor Index PR’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 거래소(나스닥(NASDAQ),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대만 거래소(TWSE)에 상장된 AI맞춤형 반도체 생산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 △1개월 및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3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한다.
18일 기준으로 기초 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RM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시놉시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당 지수가 산출을 시작한 2019년 5월 7일 이후 전일까지 수익률은 387.62%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166.02%)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AI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9% 성장해 2027년 10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기존 AI반도체 시장은 주로 학습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가 주도했으나 AI 기술 고도화에 따라 추론 단계가 중요해져 AI맞춤형 반도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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