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그룹을 대기업 반열에 올린 공작기계업체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이날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통상 심사 과정에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연말께 심사 승인을 받아 내년 1분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와 함께 내년 코스피 시장 IPO 1호 입성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및 첨단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자동차, IT·반도체, 우주항공 등의 제조업에 필수적인 첨단 금속 절삭가공 장비를 생산한다. 공작기계에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동화 설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1023억 원, 영업이익 436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공작기계 분야에서 국내 1위, 글로벌 3위 업체다. DN오토모티브(007340)가 2022년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지엠티홀딩스를 통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로부터 DN솔루션즈 지분 100%를 인수했다.
DN솔루션즈는 9월 글로벌 하이엔드(최고급)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해 온 신형 멀티태스킹 머신(복합가공기) DNX 시리즈를 선보였다. 또 멕시코·베트남 법인, 독일 연구소 법인, 유럽 테크니컬 센터 설립에 이어, 미국 시카고 테크니컬 센터를 오픈하고 인도 벵갈루루 공장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또한 독일의 공작기계 전문 CAD·CAM 소프트웨어 개발사 ‘모듈웍스(ModuleWorks)’, 한국·미국 기반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카본블랙’ 등 관련 업계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사업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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