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외환거래(FX) 플랫폼을 담당하는 FX플랫폼사업부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해 FX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 7월부터 외환시장 구조 개선 정책 시행에 따라 대대적인 개방 조치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시행에 따라 급속히 디지털화되고 있는 FX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딜링룸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골자는 FX플랫폼사업부 확대다. 하나은행은 자금시장본부 내 FX플랫폼사업부 인력을 기존 12명에서 24명으로 늘렸다. 트레이딩 기능 집중화와 플랫폼 거래 중심의 신속하고 선제적인 전환을 위해 기존의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 개방으로 외환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거래 시간도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인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환파생상품영업부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손님 관리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외환 및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자금시장영업부에 인력을 충원해 새롭게 재편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시행으로 새롭게 펼쳐질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국내 외환시장을 대표하는 외환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24시간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현장·손님 중심의 효율적인 딜링룸 조직 운영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F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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