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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전자' 저점 맞나…삼성전자 임원들은 26억 사들였다

외국인 6.7조 순매도에 주가 부진

용석우·이영희 사장도 매수 동참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2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행사 시작 전 유지범(가운데) 성균관대 총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주요 임원 10명이 이달 들어 총 26억 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가 최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대거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0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각각 자사주 3000주, 5000주를 주당 6만 4600원, 6만 4500원에 사들였다. 총 5억 1630만 원어치다. 같은 날 최주호 베트남복합단지장 부사장과 김대주 VD사업부 부사장도 각각 자사주 1500주(9645만 원)와 5000주(3억 2250만 원)를 매입했다.



앞서 19일에는 이종우 시스템LSI IP개발팀 상무가 749주(4771만 1300원)를 사들였으며 13일에는 손태용 VD사업부 부사장과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이 각각 1500주, 1000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각각 9750만 원, 6500만 원이다. 12일에도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자사주 6000주를 매입했다. 박 사장은 6월 초에도 자사주 5500주를 사들인 바 있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주가 부양 등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7월 삼성전자 주가는 8만 8800원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내림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도 0.63% 하락한 6만 26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무려 6조 6924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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