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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줍줍'…6만전자 추락에 잇따라 매입

노태문 5000주, 한종희 1만주 등 매입

삼성전자 주가는 연중 최저가 근접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 흐름을 이어가자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9500원에 장내매수했다. 총 매입 금액은 3억4750만원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일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3900원에 총 7억3900만원어치 매수했다. 이는 한 부회장의 2년 반 만의 자사주 매입이다. 지난달에는 오문욱 부사장이 1000주를 7910만원에, 정용준 파운드리품질팀장(부사장)이 1000주를 8110만원에 각각 매입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주 투자심리 위축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6만원대로 하락했다. 이에 임원들은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6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가(6만6000원)에 근접했다. 미국 엔비디아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최근 한 달간 9.6% 하락했으며,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208억원, 6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조66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락세 속에서 회사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로 인해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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