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전환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포인트(0.19%) 하락한 2531.0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6포인트(0.27%) 오른 2542.69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내 하락 전환했다.
경기 침체 우려보다 낙폭 과대 인식과 통화 완화 기대감에 관심이 모이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수급 부족으로 기대만큼 상승세를 이어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및 과세 불확실성 등으로 거래가 계속 말라붙은 상태고, 외국인들도 최근 한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등 수급상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모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각각 2845억 원어치와 60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385억 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종소형주 강세가 눈에 띤다. 대형주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 중이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90%, 0.24%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업종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005930)의 하락 영향으로 0.66% 하락 중이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날 대비 0.59% 하락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전날보다 2.93% 상승하며 어제 하락 분을 소폭 만회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26% 하락 중이다. 나머지 종목들은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5%) 하락한 713.3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0.49%) 오른 719.97에 출발했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만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홀로 176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267억 원어치와 4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3%), 에코프로(086520)(0.27%), 엔켐(348370)(3.19%) 모두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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