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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저탄소 대비하자" 이종업계와 손잡은 식품기업

SPC, SKT와 AI 서비스 확대해

B2B 상품 개발하고 개인화 서비스

동원, LG전자와 탄소 중립 프로젝트

400억 투자…탄소배출량 절반 이하로





식품업계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종업체와 협력을 늘리고 있다.

9일 SPC그룹은 계열사 섹타나인이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SK텔레콤(017670)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PC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을 총괄하는 허희수 부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및 사업∙제휴 협력 △리테일 매장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사용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역량 및 노하우와 SK텔레콤의 B2B 인프라를 결합해 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점포 및 재고 관리 시스템, 매장 운영 및 고객 경험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동원그룹도 이날 LG전자(066570)와 ‘탄소중립 2050’ 비전 달성을 위해 고효율 냉동공조(HVAC) 솔루션 구축에 관한 MOU를 맺었다. 동원그룹은 동원로엑스의 물류 거점인 경산센터와 양산센터를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해 LG전자 기술진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6개월 동안 50여 대에 달하는 냉동공조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구축했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총 4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60여 곳의 주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가까이 줄이는 ‘탄소중립 2050’ 비전 달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LG전자와 손을 잡은 것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고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생산라인 설비 교체를 시작으로 회사의 체질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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