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국내 은행권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은행연합회는 5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은행협회와 함께 인구구조 및 은행 수익구조 변화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심윤보 하나금융연구소 실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저출산·고령화 중심의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는 은행에 조달구조 안정성 저하, 대출성장세 저하, 종합자산관리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융기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장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새롭게 부상 중인 고객층(뉴시니어 세대 등)에 대한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일본의 인구구조 변화와 그 배경을 설명하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일본 은행들의 비즈니스를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은행 수익구조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이시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은 단기적으로는 금리기조 변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해야하는 시점"이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구감소, 고령화로 인한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 지속가능성 약화에 대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이번 세미나는 양국 금융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양국 은행협회가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양국이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