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SK(034730)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양 사 간 시너지를 알리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었다. 합병 비율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논란을 정면 돌파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이트를 통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 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 검색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질의응답 작성을 위해 약 2주 간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라며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설명회, 주주서한 발송 등을 통해 주요 기관투자자와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통한 소통에도 힘써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 등에 대해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SK E&S와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일반 주주들은 이날 직접 현장에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
이번 합병 승인이 이뤄지면 11월 1일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합병 후 통합 시너지 효과로 2030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 2000억 원 이상을 창출해 전체 EBITDA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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