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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분양가…서울 아파트 사상 첫 평당 4400만원 돌파

7월 기준 한 달 만에 5% 올라 '고공행진'

서울 강북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3.3㎡당 440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6월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분양가 고공 행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7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HUG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7월 말 기준 ㎡당 1331만 5000원을 기록했다. 전월(1267만 6000원) 대비 5.04%, 전년 동월(967만 5000원) 대비 37.62% 오른 수치다.



이를 3.3㎡당 수치로 환산하면 올 7월 말 기준 서울 평균 분양가는 4401만 7000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다. 전월 4190만 4000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넘어선 후 한 달 만에 200만 원가량 더 오른 셈이다.

수도권 민간 아파트는 ㎡당 839만 1000원(3.3㎡당 2773만 9000원)으로 전월 대비 2.49%,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당 평균 568만 1000원으로 전월 대비 0.66%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1878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32% 상승했다.

HUG 관계자는 “최근 1년간의 평균 분양가를 계산한 것이어서 분양가가 비싼 아파트가 그대로 남아 있는 가운데 강남권의 새로운 분양 물량이 더해지면서 평균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권에서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지난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가 연달아 분양을 진행했다. 두 단지의 3.3㎡당 평당 분양가는 각각 6737만 원, 6480만 원에 이른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1만 523가구로 전년 동월 8487가구에 비해 24% 늘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 수는 총 4847가구로 전월(7175가구)보다 2328가구 감소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3814가구, 기타 지방은 1862가구가 지난달 분양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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