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총 2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5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2만 286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1만 5313가구)보다 약 49% 증가한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02% 늘어난 1만 6692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6351가구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경기가 1만 167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3450가구, 인천 1222가구 규모다. 지방에서는 충남 1854가구, 부산 1233가구, 경남 877가구, 충북 847가구, 울산 803가구, 전남 560가구, 대전 336가구 등의 순이다.
대표 분양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가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 동, 3064가구 규모다. 이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기 지역은 김포와 용인, 이천, 광주 등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는 305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0~103㎡ 211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용인에서는 처인구 ‘용인둔전역에피트’와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 수영구 ‘드파인광안’, 경남 ‘남문동일스위트더오션1·2단지’ 등이 있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7~8월은 일반적으로 분양 비수기로 불리지만,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등 주변 단지 대비 얼마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 3015가구로 계획 대비 공급 실적률이 46%에 그쳤다. 상당수의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8~9월로 미룬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직방 측은 분석했다. 지난달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대 1로 2020년 10월(58.7대 1)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경기 파주 ‘제일풍경채운정(45BL)’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26.6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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