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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 인정하고 보험·금융 공부…계약 유지율 97% '에이스로 우뚝'

2024 서경 참보험인대상-영업 부문 최우수상

김수미 NH농협생명 수원원예농협 부지점장

고객들 응대에 최선…신뢰 쌓아

1년 평균 200건 이상 계약 성사

초심잃지 않고 늘 최선 다할 것

김수미 NH농협생명 수원원예농협 부지점장






김수미 NH농협생명 수원원예농협 부지점장은 NH농협생명에서 최근 10년 연속 연도대상을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에이스’다. 수원원예농협 직원(110명) 전체 수수료 가운데 약 70% 이상에 김 부지점장이 기여할 정도로 실적이 뛰어나다. 지난해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97.4%에 달하는 등 고객의 신뢰를 높인 점을 인정 받아 2024 서경 참보험인대상에서 영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농협에 입사한 김 부지점장은 내성적인 성격에 보험 영업은 꿈도 꿔본 일이 없다. 그는 “창구에서 고객에 인사하는 것 조차 어색했고, 부끄러워서 잘 웃지도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런 김 부지점장을 뛰어난 보험 전문가로 만든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노력 덕분이었다. 자신이 먼저 고객을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우연하게라도 문의를 해 오는 고객에게는 성과 여부와는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해 상품을 설명했다. 금융과 보험에 관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단순히 보험 뿐만 아니라 금융 환경이나 법률 등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설명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발음 연습도 했다. 고객과의 응대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 부지점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 고객이 ‘상품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육십 평생 사업을 하면서 가장 알아듣기 쉽고 무엇을 가입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준 사람은 김 부지점장 하나였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며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김 부지점장은 지금도 1년 평균 200건 이상의 보험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하는 보험 영업을 생계 유지의 수단을 넘어 다른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험 영업을 해오며 보람을 느낀 사례를 하나 둘 들었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 대의 여성 고객의 남편 보험에 뇌혈관질환담보를 추가할 것을 권유했는데 이후 10개월이 안돼 뇌졸중 진단을 받아 도움이 된 일, 자신의 친절함에 고마움을 느껴 저축보험 상품에 가입한 한 자영업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겪은 자금난을 저축보험 만기금으로 버터낸 사례, 한국의 금융제도를 잘 몰랐던 북한 출신 새터민에게 이를 설명해주고 저축보험 가입을 도운 적이 있었는데 그 자금이 밑천이 돼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됐던 기억 등이다. 김 부지점장은 "이런 일들이 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며 "한 사람의 생명, 한 가족의 삶을 다루는 일이라는 것을 깊이 새기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지점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꾸준하게 업무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험이 쌓이고 직급이 높아지게 되면 고액의 쉬운 계약만 취급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이익이나 성과와 관계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것이다.

올해 서경 참보험인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김 부지점장은 12년 전 입사할 때가 생각났다고 했다.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은데, 능력도 부족하고, 시간은 없어서 늘 전전긍했던 시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고객 맞을 준비를 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영광을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의 힘이 아니라 수원원예농협 조합원 이하 직원들이 늘 힘이 돼 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을 '내맘 같이' 하는 자랑스러운 '농협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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