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이 조계종과 사찰 음식 라인업을 늘린다.
CJ제일제당은 ‘사찰식 팥죽’과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사찰식 왕교자’에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인 ‘도반HC’와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두 번째로 공동 개발한 식품이다.
사찰식 팥죽은 설탕을 넣지 않아 슴슴하고 담백한 맛을 냈다. 일반적인 팥죽과는 다르게 오곡(팥·현미·수수·찰보리쌀·차좁쌀)을 담았다. 승려들의 조언을 받아 곡물 본연의 고소한 맛과 팥의 향, 다채로운 식감까지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팥은 복을 부르고 액운을 물리치는 문화적 의미를 지녔다.
꽈리고추 식물성 장조림은 식물성 원료인 콩고기로 만들어졌다.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죽, 다과 제품 등을 선물세트형으로 선보이며 사찰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불교의 공양 문화 및 템플스테이의 굿즈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12일 조계사 일대에서 시식 행사를 연다. 또한, CJ제일제당 공식몰인 CJ더마켓과 승소몰 등에서 신제품 기획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한국의 대표 채식 문화인 사찰음식과 문화를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선보인 사찰식 왕교자는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승려들의 조언까지 받아 가며 2년여의 연구 끝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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