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닭고기 공급 업체들에 “가격 안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화성시 소재 육계 업체를 방문해 “농식품부는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 지원을 연말까지 추진해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송 장관이 육계 업계를 찾은 것은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킨 가격을 속속 올린 데 따른 관리 목적으로 풀이된다.
치킨 브랜드 굽네와 파파이스 등은 최근 치킨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굽네는 15일부터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올렸고 파파이스는 치킨 등 메뉴 가격을 평균 4%씩 인상했다.
송 장관은 이와 관련해 “계열화 사업자가 중심이 돼 계열 농장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 기반을 확대해 닭고기 가격 안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업체들이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닭고기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연말까지 지원 액수는 총 9억 4000만 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종계와 병아리 추가 입식도 지원해 닭고기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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