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승부차기 끝 진땀승…FA컵 결승행

결승 상대는 맨시티

1년 만의 설욕 도전

승부차기 승리를 따내고 기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부차기로 코번트리 시티(2부)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번트리와의 2023~2024 FA컵 준결승에서 120분 동안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전날 첼시를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현지 시간 5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맨유는 FA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1대2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년 만에 찾아온 설욕 기회다.



맨유 전반 23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전반 추가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골까지 터져 전반을 2대0으로 마쳤다. 후반 13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려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패색이 짙어진 코번트리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반격에 나섰다. 코번트리는 후반 26분 엘리스 심스, 후반 34분 캘럼 오헤어의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맨유 애런 완-비사카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하지 라이트가 마무리해 동점에 성공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맨유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선 카세미루가 실축했지만 코번트리도 두 차례 실축이 이어졌다. 결국 맨유가 4대2로 이기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