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최혜진이 각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로 등극했다.
안병훈은 이달 12일 일본에서 끝난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상금 30만 1600달러를 벌었다. 이로써 PGA 투어 228개 대회에서 상금 2148만 4985달러(약 305억 원)를 획득한 그는 이 대회 전까지 2133만 4859달러로 우승 없는 최다 상금 1위를 달린 데니 매카시(미국)를 제쳤다.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이다. 그런데 1위를 지키던 매카시가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나사지 않으면서 안병훈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매카시는 211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2번이다. 원래 이 부문에서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우승 없이 3000만 달러를 넘게 벌어 독보적인 1위였지만, 올 8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우승 없는 최다 상금’ 부문에서 빠졌다.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578만 7046달러(약 82억 원)의 상금을 벌어 이 부문 1위다. 그는 지난주 중국에서 끝난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공동 11위로 상금 4만 1697달러를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는 577만 4962달러의 린시위(중국)가 1위였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97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2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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