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육군교육사령부와 손잡고 도내 인공지능(AI) 기업의 지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육군교육사령부는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8층에서 ‘육군 데이터랩’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육군 데이터랩은 민·군 네트워크 협력 체계 구축, 판교권과 연계한 육군 AI 생태계 조성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 차려진 데이터랩에 이어 두 번째다.
육군 데이터랩은 군 내부의 공공 데이터를 민간 기업과 연구 기관에 제공해 민간 AI 연구기관들이 군 데이터를 활용, 육군 AI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데이터랩은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와 차단된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경과원은 육군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 및 시설 제공 △AI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정보 제공 및 컨설팅 지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국방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도 내 AI 기업들이 국방 분야로의 진출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경과원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군과 민간기업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육군 교육사령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 AI 기술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간과 군의 첨단 AI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교육사령부는 2021년 4월 전군 최초로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에 육군 데이터랩을 구축, 민·군 AI 기술 교류협력의 중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판교 제2데이터랩 개소를 통해 원활한 군 데이터 접근과 관련 AI 연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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