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두달 연속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를 중심으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데다 설 명절도 끼면서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소비액이 전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조 8856억 원 증가(11.0%)한 18조 9766억 원이었다. 2024년 1월 당시 12.1% 증가한 것에 이어 두달 연속 두자릿 수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전월비로 보면 1월 20조 3013억 원보다 1조 3247억 원 줄었다. 전체 소매 판매액(50조 2888억 원)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6.5%로 1월(27.5%)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품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거래액이 4451억 원(20.9%) 늘었다.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지난해 2월보다 48.9%(3572억 원) 늘어난 1조 882억 원을 기록했다. 명절 연휴가 끼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데다 과일류를 중심으로 한 고물가 추세가 연초부터 이어져온 탓으로 해석된다. 명절 기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역시 21.6% 상승했다.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상승을 주도했던 통신기기 판매액은 지난해 2월 6527억 원에서 올해 2월 5109억 원으로 21.7% 감소했다. 갤럭시 24 판매 효과가 1월에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1월 통신기기 판매액은 6646억 원이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4조 2039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4.8%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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