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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글로벌 IT기업 BMC 투자로 2배 수익 기대

KKR 인수 당시 1억 달러 투자

BMC 예상 기업가치 20억 달러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미국 IT 솔루션 기업 BMC소프트웨어(이하 BMC) 투자로 두 배 넘는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약 5년 전 PE본부 주도로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한 건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BMC 투자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인수 의향을 묻고 있다.

BMC는 1980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업체로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IT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라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하며 일렉트로룩스, SAP, 까르푸 등 전세계 1만 여곳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공급한다. 연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이듬해 베인캐피탈-골든게이트캐피탈 등 투자자가 BMC를 69억 달러(약 9조 2000억 원)에 인수했고, 2018년 KKR에 85억 달러(약 11조 3000억 원) 가치로 매각했다. 2년 후 KKR은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업체 컴퓨웨어를 인수해 BMC와 합병시켰다.

미래에셋증권 PE본부는 KKR이 BM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투자한지 5년이 경과한 만큼 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KKR 인수 후 BMC의 기업가치가 2배 넘게 뛰어오른 만큼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 100% 넘는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주주인 KKR은 BMC를 매각할 의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MC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뒤 투자금을 회수할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BMC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200억 달러(약 27조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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