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양자 분야 핵심 기술·부품 보유사들과 ‘퀀텀 얼라이언스’(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양자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356680), 우리로(046970), 케이씨에스(115500), 노키아, IDQ코리아 등 7개 사와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 및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을 비롯한 7개 사는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자 관련 공동 사업 기회 발굴, 공동 마케팅, 정기 협의체 운영, 공동 투자 추진 등의 활동을 펴게 된다. 이들은 공공사업·국책과제 공동 수주와 기업간거래(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를 추진하는 등 각 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회원사로는 국내·외 양자 분야 핵심 기술 보유 기업들이 참여했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가상사설망(VPN) 1위, 우리로는 양자 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 업체로 국가인증 최고 등급 제품을 보유했다. 여기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와 양자암호키분배기·양자난수생성기 등 양자통신 솔루션 선도기업인 IDQ코리아도 참여한다.
퀀텀 얼라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식 명칭을 확정하고 공동 브랜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시도 함께 참가해 퀀텀 얼라이언스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알린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양자 기업에 대해서는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양자 시장은 연평균 29.2%씩 고공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성장 분야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시장은 지난해 25조 9024억 원에서 2030년 155조 5112억 원으로 6배 증가할 전망이다.
퀀텀 얼라이언스는 양자 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회원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퀀텀 얼라이언스 설립으로 국내 양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며 “국내외 양자 선도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얼라이언스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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