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가 독일의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국내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금호타이어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데아체가 실시한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엑스타 HS52’가 콘티넨탈, 미쉐린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아데아체는 120년 된 자동차 전문지로 독일 내 최대 발행 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데아체가 주관하는 타이어 성능 테스트는 타이어 업계에서도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금호타이어를 포함한 글로벌 타이어 기업 16개사의 대표 유럽형 여름용 타이어(규격 215·55R 17)를 아데아체에서 직접 구매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마른 노면, 젖은 노면의 주행 만족도와 마일리지, 마모, 소음, 지속 가능성 등 환경적 균형 만족도였다. 금호타이어는 종합 3위를 차지하며 최상위 업체에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엑스타 HS52는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감과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세단 및 스포츠 차량에 모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트레드 패턴 디자인에 단단한 블록 디자인을 적용했다. 타이어가 노면과 맞닿을 때 마찰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충격과 소음은 줄이고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하이테크 기술을 도입해 단단하고 강한 숄더 블록은 핸들링 성능을 높여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번 제품 개발을 주도한 송성학 상품개발2담당 상무는 “유럽 시장 내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극한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를 통해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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