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재도약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업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73억 원으로 전년보다 75.4%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0.8%, 50.9% 감소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과거에 정액제 기반으로 게임 유저에게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고 유저가 아이템을 파밍하는 과정에서 경쟁과 협동이라는 현실 세계를 투영한 본질적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며 “엔씨소프트는 과거 실행한 초심을 다시 복기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사업 전략을 월정액 내지 B2P 기반으로 설계하고 특정 게임 특성에 맞게 인게임 사업 모델(BM)을 제거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이코시스템을 결합해 게임 자산을 유저에게 되돌려주는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