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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지역백화점 첫 연매출 2조

관광지 콘텐츠·과감한 상품기획

박주형 대표 "세계 최고가 목표"





부산에 있는 신세계(004170)백화점 센텀시티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 위치한 백화점이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어선 첫 사례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가 개점 14년 만인 2023년 연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연간 매출 2조 원은 전국 70개 백화점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소수의 서울권 점포만 달성한 기록이다. 센텀시티는 2016년 비수도권 점포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지 7년 만에 다시 ‘지역 백화점 첫 2조 점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센텀시티는 부산보다 다른 지역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센텀시티를 방문한 고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부산 외 지역 고객이 55%를 차지했다. 엔데믹 이후 외국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센텀시티 외국인 매출은 작년 대비 668% 뛰어 신세계백화점 모든 점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강남점은 587%, 본점은 514%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센텀시티는 관광 콘텐츠로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 고객도 방문하는 전국구 랜드마크로 발돋움했다”며 "부산 해운대 한가운데에서 시내 면세점,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과 신세계 그룹 유통 벨트를 형성한 것이 80개국 외국인이 센텀시티를 찾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초대형 복합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센텀시티는 여름철 차별화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해 집객에 성공했다. 백화점 최초로 오픈과 동시에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입점시키며 소비자는 물론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센텀시티는 백화점의 기존 공식을 깨뜨리는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차별화된 브랜드와 독보적인 콘텐츠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세계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백화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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