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가 국내 회사채 공모펀드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는 13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8.51%(C-e 클래스 기준)를 기록했다.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회사채 공모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 및 최근 3년, 설정(2008년 11월) 이후 수익률은 각각 7.64%, 8.04%, 64.63%다. 한투운용 측은 “특히 최근 1년 수익률은 전체 채권형 공모펀드 중에서도 상위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는 지난 2008년 출시된 이후 15년간 운용돼 온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적인 국내채권형 펀드다. A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을 선별해 투자한다.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 장단기 스프레드 전략, 섹터·신용등급·종목 간 상대가치 전략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도 병행한다.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2년 내외로 유지하고 있어 향후 금리 인하기에 초단기채권형 및 단기금융상품 대비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0년부터는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도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2부장은 “내년 중반 이후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을 피해 초단기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었던 분들은 보다 긴 듀레이션을 가진 채권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초단기 채권형 상품보다는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하락 시 기대수익을 높이되 장기채권형 상품보다는 변동성을 낮춘 중단기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국면에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기업 신용 위험 감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향후에도 우량 크레딧 채권에 대한 선별 투자를 지속하면서 긴축적 금융 여건으로 인한 펀더멘털 저하 여부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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