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임직원들과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추가로 갖는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사실상 정례화해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주에 2차 ‘브라이언톡(임직원 간담회)’ 일정을 확정해 사내망에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김 창업자는 11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경영 쇄신 의지를 직접 밝혔다. 당시 회사 안팎에서는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추가로 열리게 됨에 따라 정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대해 김 창업자가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 브라이언톡 일정은 이르면 내년 1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창업자가 브라이언톡을 진행한 지 이틀 만인 13일 카카오 대표 교체라는 쇄신안을 내놓은 만큼 두 번째 브라이언톡에서도 추가 쇄신안을 직원들과 공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창업자가 두 번째 브라이언톡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직원들의 요청도 한 몫했다. 11일 브라이언톡에 참여한 한 직원이 “또 한번 (창업자와 직원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구체적인 간담회 계획을 묻자 김 창업자는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하겠다. 브라이언톡을 언제 할지를 다음주 중 알려주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번째 브라이언톡 진행 방식은 1차 때와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차 브라이언톡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각 부서들을 대상으로 돌아가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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