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나 카드 포인트 등으로 기부한 카드 결제 기부금이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에서 기부를 많이 했다.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11월 국민카드의 신용·체크카드와 포인트를 통한 기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17개 기부처에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된 기부 금액 260억 원, 기부 건수 148만 건, 이용 회원 25만 명과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인 ‘포인트리’ 기부와 관련한 기부처 15곳, 3만 6000건(2억 원)의 기부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카드 결제 기부금은 2020년과 비교할 때 올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건수도 같은 기간 49% 증가했으며 기부 회원 수도 35% 늘었다. 최근 1년간 카드 기부금 결제 회원 중 2회 이상 기부금을 납부한 회원은 75%로 전체 기부금의 97%를 차지했다. 월 1회 이상 납부한 회원 비중은 37%였다. 1회성 기부가 아니라 정기적 또는 수시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장년층과 노년층 등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기부가 젊은 세대에 비해 활발했다. 전체 기부금 중 40대가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27%), 60대 이상(16%), 30대(16%) 순이었다.
1회당 기부금은 평균 2만 6000원, 1인당 기부금은 19만 7000원이었다. 이 역시 40대 이상이 20~30대보다 횟수와 기부 액수가 많았다. 40대는 한 번 기부할 때 2만 7000원, 50대는 2만 8000원으로 평균보다 많이 기부했고 기부 횟수는 40대 8.7건, 50대 9.1건, 60대 9.2건이었다. 한 사람당 기부 총액도 40대는 23만 7000원, 50대는 25만 1000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인 포인트리로 기부한 금액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1년간 포인트리 기부금은 3년 전보다 1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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