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066910)이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범진·최원식 신임 이사를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임 대표는 손오공의 사업 전체를, 최 대표는 신규사업 추진을 담당한다. 김종완 전 대표는 손오공의 완구 및 게임 부문의 사업을 총괄한다.
대표로 새롭게 선임된 임 이사는 국내 EPR 자원순환 1등 기업인 알엠 대표를 지냈다. 현재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식품용 재생 페트칩(pet r-chip) 재생 원료 생산 인증을 받은 에이치투 대표로 재임 중이다.
김 전 대표는 올 8월 보유 주식 전량(6.22%)을 임 대표가 재임 중인 경영 및 재무컨설팅 회사 에이치투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양도대금은 88억 원으로 주당 약 5070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에이치투파트너스는 양도 계약 외에도 추가 3인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200만 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여기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 총 539만 6748주(15.97%)를 보유하며 손오공의 최대주주가 됐다.
한편 손오공은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업 목적을 변경했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제조·수출입업·판매업·유통업 △연료전기, 관련 소재 및 부품 제조·수출입업·판매업·유통업 △배터리 및 소재 개발·제조·수출입업·판매업·유통업 등 총 7개 항목이 추가됐다.
회사 관계자는 “김종완 전 대표가 손오공의 기존 완구 및 게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담당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차전지 분야가 사업 목적으로 새롭게 추가됐고, 주요 신사업으로 확정이 되면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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