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엘티씨(170920)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307950), 네패스아크(330860), 세경하이테크(148150), 에이직랜드(44509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엘티씨로 집계됐다.
2007년 설립된 엘티씨는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액정표시장치(LCD) 및 반도체 화학물 제조기업이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공정소재 중 하나인 박리액 개발·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한다. 유기 소재 및 나노세라믹 소재 개발, 판매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종속회사 엘에스이는 무진전자의 반도체장비 사업부문을 인수하여 국내 유수의 반도체 제조사에 웨이퍼세정장비 등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2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및 내비게이션 전문 정보통신기술(IT) 업체 현대오토에버다. 전날 현대오토에버가 서정식 전 대표 사임과 함께 황경원 기획재경사업부장을 대표이사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경영진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전 대표는 KT그룹의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서 전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를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혐의를 수사 중인데, 인수 과정에 현대오토에버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크는 거래 물량 100%를 현대오토에버에 의존하는 만큼, 현대오토에버의 도움 없이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매입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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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네패스아크다. 네패스아크는 반도체 테스트·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스템반도체 기업군에 속한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관리반도체(PMIC), 시스템온칩(SoC),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테스트 등을 주력 분야다. 반도체 장비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네패스아크는 신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 발생 등으로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10억 원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25억 원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대상홀딩스(084690)다. 이어 삼성전기(009150), 한미반도체(042700), 심텍(222800), HPSP(403870) 등의 순으로 매도 물량이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대상홀딩스였다. LG전자(06657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희림(037440), 엘티씨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브이티(018290)였으며 제룡산업(147830), 기가비스(420770), 리노공업(05847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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