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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 2대 주주로 GEM 모시기…김소연 대표, 지분 매각 할까 [Why 바이오]

"매도인 찾아 연결…증자 아냐"

2대 주주 올릭스, 지분 매각 부인

김소연 피씨엘 대표. 사진 제공=피씨엘




피씨엘(241820)이 미국 대체 투자 그룹 GEM에 400만 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며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피씨엘 측은 이번 지분 투자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체외 진단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1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이번 GEM의 투자는 피씨엘의 자금 사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사안으로, 피씨엘은 향후 지분 매각 의사가 있는 주주들을 GEM에 연결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지분 매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금 확보는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이날 피씨엘의 주가는 크게 급등했다. 장 초반 GEM의 지분 투자 소식이 알려지며 상한가를 찍은 후 오후 3시 30분께 전날 종가 대비 20% 중반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GEM이 주식을 살 수 있도록 매도인을 찾아서 연결해주는 것”이라며 “새로 증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씨엘의 최대 주주는 김소연 대표로 약 1529만 주(29.68%)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올릭스(226950)가 약 413만 주(8.02%), 올릭스의 대표이자 김 대표의 배우자인 이동기 대표가 약 98만 주(1.9%)를 갖고 있다. 지분 보유 현황에 따라 시장에선 GEM이 올릭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올릭스 측은 이와 관련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올릭스가 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김 대표의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GEM이 공개 매수로 지분을 매수하지 않는 이상 김 대표의 지분을 매입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본지에 “(어떤 주주가) 매각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피씨엘은 올 3분기 3억 원의 매출과 28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총 영업손실은 112억 원으로 집계됐다. 피씨엘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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