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370만 2000톤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현백률 92.9%)은 지난해 376만 4000톤에서 올해 370만 2000톤으로 1.6%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쌀 생산량은 2015년 433만톤으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2017년(397만톤)부터 400만톤 아래로 내려갔다. 2020년 351만톤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388만톤으로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소폭 감소했다.
쌀 재배 면적은 지난해 72만7054ha에서 올해 70만8012ha로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0a당 생산량(현백률 92.9%)은 518kg에서 523kg으로 1.0%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벼 재배 면적 조정 정책(타작물 재배 지원 등)과 쌀 가격 하락 등으로 올해 벼 재배 면적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8월)에도 일조 시간이 증가해 낟알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쌀 예상 생산량을 보면 전남(73만 7000톤), 충남(72만 7000톤), 전북(58만 2000톤) 순으로 많았다. 증감률로는 강원(4.0%), 충남(0.2%) 순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전북(-6.3%) 등의 생산량은 줄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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