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스포츠 유망주들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식품기업들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스포츠 마케팅이 일종의 주류로 자리 잡은데 이어 유소년 시기부터 지원을 통해 메달리스트로 키우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체육 인재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이날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자랑스러운 청소년 대상’ 시상식에서 체육 부문 포카리스웨트 장학금 500만 원을 신수민 학생에게 수여했다. 그는 펜싱·수영·승마·육상·사격으로 이뤄진 근대5종 선수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07년부터 청소년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 동아오츠카는 2016년부터 대회를 후원해 왔다. 대표적인 수상자는 피겨 부문의 김연아 선수를 비록해 신진서(바둑), 안세영(배드민턴), 구본찬(양궁), 윤진희(역도) 등이다.
오리온(271560)은 지난해 7월 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위해 ‘오리온 테니스단’을 창단했다. 전영대 전 국가대표 감독을 단장으로, US오픈 16강에 진출했던 이형택 전 국가대표 선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유소년 선수들을 영입해 체계적인 훈련과 제반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 9월부터 ‘추신수(水)’를 활용해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에 지원을 시작했다. 추신水는 신세계푸드가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함께 판매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해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한 생수다. 제1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 2000병을 지원했으며, 물병을 공중에 던져 바닥에 바로 세우는 영상을 찍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 하면 영상 1개당 생수 10병의 판매수익금을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해 사용하는 ‘추린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가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는 것은 젊은 고객층과 접점을 늘림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수행함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유소년 선수 육성의 이점이다. 아울러 젊은 고객층과 접점을 늘려 브랜드의 이미지 늘림으로 마케팅 확대 등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우수한 스포츠선수를 발전에양성하는 기여하는것이 곧 사회 공헌 활동"이라며 "건강한 땀의 가치를 배우며 훌륭한 유소년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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