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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과로사' 노조 공격에…쿠팡 "자사 사업장 안전해"

25일 민노총 택배노조 기자회견 열자

쿠팡, 고용노동부 자료 근거로 반박해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차량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새벽배송 도중 발생한 전문업체 소속 기사 사망사건의 원인이 과로였다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택배노조의 주장에 대해 쿠팡이 고용노동부 자료를 근거로 “자사 사업장이 국내 어느 기업보다도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이날 쿠팡 경기 군포캠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택배노조는 “지난 13일경 사망한 택배기사는 과로사로 숨졌다”며 쿠팡에 책임을 추궁했다. 이 같은 주장은 60대 택배기사 A씨가 배송지에서 사망한 이후 10일 이상 각종 기자회견과 집회에서 이어졌다. 당시 부검 결과에 대해 국과수는 평소 앓아온 질병으로 인해 2배 이상 커진 ‘심장 비대증’이 사인이라고 구두로 밝힌 바 있다.



택배노조의 추궁이 멈추지 않자 쿠팡은 25일 반박 입장을 냈다. 회사 측은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고용 상위 20대 기업에선 산재 사망자가 219명 발생했지만 쿠팡은 단 1건에 불과했다”며 “쿠팡의 근로자 수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비율은 0.026명으로 10대 기업 근로자 평균 사망 만인율(사망재해자수/상시근로자수, 0.652명)보다 25배 낮다”고 강조했다. 전국 30개 지역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에서 6만 명을 고용한 상황에서 산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한편 노조는 이 사건 사망 원인과 관련해 “고인에 대해 함부로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유족 측의 입장과 달리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이 됐다. 이들은 13일 A씨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지 10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가능성이 높으며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에 A씨 아들은 15일 아버지가 근무한 배송업체에 문자를 보내 “노조와 정치권이 고인의 죽음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는 다음날에도 재차 유사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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