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견조한 외국인 매출을 눈 여겨 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2023년 3분기 매출액 1조 779억원(-21.4%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832억원 (-9.8% 전년동기대비)이 전망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 1,614억원, 영업이익 961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사 매출은 신장하고 있으나, ① 백화점 업계 전반적으로 남성의류/아동.스포츠 부분이 역신장하고 있고, ② 백화점 신상품 판매 저조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3분기도 동사 외국인 매출액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매출 신장은 ① 견고한 명품 매출 성장, ② 영패션 성장에서 기인한다. 백화점 매출액에서 외국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로 추정되는데, 무역센터점 15%, 더현대 11%, 동대문아울렛 12%, 본점 8%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 이전 백화점 외국인 매출 비중은 1% 내외였다. 외국인 매출 기여도가 상승하면서 더현대와 무역센터점, 본점은 두 자리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현대서울은 공항과 접근성이 높아 매월 외국인 매출액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점 식품관이 상반기 리뉴얼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본점은 내년 상반기까지 무난한 플러스 신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세점은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시내면세점은 3분기 일 매출액이 매월 증가하고 있으며, 공항면세점은 DF5를 3분기 개점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찰금액이 최저수용금액 대비 5%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임대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사가 공항에서 운영하는 품목이 모두 부띠끄(명품) 이기 때문에 확장하기 수월한 구조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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