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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메가플랜트 마지막 단추 꿴다…"9월 중 토지 계약"

인천경제청 심의 조건부 통과

매매계약 마치고 시공사 선정

2025년 완공 목표 연내 착공

인천시 송도에 건설될 롯데바이오로직스 메가플랜트 조감도. 사진 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메가 플랜트 착공을 눈앞에 뒀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하고 9월 중 토지매매계약만 남겨둔 상태다. 연내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는 준공하겠다는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8일 인천시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공장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전 막바지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9일 열린 제12차 경관위원회 심의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제출한 ‘송도KI20블록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시설’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경관위원회 심의는 경제자유구역 내 공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 인허가과 관련한 핵심 행정절차로 이를 통과해야 건축심의 등 후속 절차도 진행된다.

인천시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실상 토지매매계약만 남겨두게 됐다. 계약은 9월 중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토지공급대상자로서 주요한 행정적인 절차들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면서 “토지 공급과 시설관리에 대한 주요 사항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있고 토지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아직 계약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9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지매매계약까지 마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 1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공장은 2026년 1월 착공해 2032년 가동, 3공장은 2028년 2월 착공해 2034년 가동 예정이다. 공장 건설에는 총 30억 달러(3조 9800억 원)가 투자된다. 1개 제조시설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배양설비를 갖춰 총 36만 리터의 항체의약품 메가플랜트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메가플랜트 준공 이후 연 매출액 3~4조 원, 영업이익률 35%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831억 원의 첫 매출이 나왔다. 지난해 5월 BMS에서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나온 매출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토지매매계약을 위한 마무리 협의 중이며 계약 이후 환경·교통에 대한 심의를 마치면 건설사 선정 후 공사를 시작할 것” 이라며 “올해 착공이 목표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상반기 첫 매출은 아직 적지만 2025년 공장이 준공되고 나면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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