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해저케이블 기업인 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해저케이블 생산은 LS전선, 시공은 KT서브마린이 맡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KTS 지분 45.6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4월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경영권 지분을 잠정 확보한 이후 4개월 만에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KTS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으로의 사명 변경 등 정관 변경에 관한 안건들을 승인할 예정이다.
KTS는 올해 상반기 신성장동력인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참여와 자산 효율화 등에 힘입어 매출 265억 원과 영업이익 70억 원, 순이익 62억 원을 기록하며 2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S전선은 KTS의 시공 능력을 더해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로 해저케이블 수요는 전 세계 곳곳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한정적인 상황이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 확대와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사업도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KTS 인수로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턴키(turn key)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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