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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중국발 '경기둔화' 리스크에 '출렁'…1% 가까이 하락

연합뉴스




코스피가 16일 1% 가까이 하락하며 장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3포인트(0.87%) 하락한 2548.4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4포인트(0.81%) 내린 2550.13으로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장 초반 2541.03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 같은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 중단으로 불안이 대두된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며 우리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이 과거만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와 중국 증시와의 동조화 정도가 높지는 않지만, 중국발 악재가 글로벌 전반적으로 증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억원,1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 홀로 6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부진을 나타낸 셀트리온(068270)(-4.09%)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003670)(-2.30%), POSCO홀딩스(005490)(-1.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6%) 등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진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2.79% 상승했고 삼성SDI(006400)(0.66%)와 NAVER(035420)(0.23%)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3.93%), 음식료품(-2.44%), 유통업(-2.40%) 등 대다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통신업(0.32%) 정도만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78%) 하락한 894.6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5포인트(0.86%) 내린 893.93으로 개장해 890대 중반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3억원, 10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76억원 규모로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상당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82%), 포스코DX(022100)(-3.0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9%) 등의 낙폭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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