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올 2분기 영업 손실 26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183억 원 줄인 것이다. 매출액은 38.9% 늘어난 1969억 원, 당기순손실은 254억 원 줄어든 2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분기(318억 원)와 비교해도 51억 원 줄어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난 6월 오픈마켓 사업의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과 함께 2분기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고객들이 더 자주 찾고 다시 쓰게 되는 쇼핑 플랫폼, 새로운 11번가로의 외형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2분기 시작한 익일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이 신규 고객 유입 및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슈팅배송 프로모션은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코카콜라,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켈로그, 애경, 동원, 대상, 농심, 매일유업 등 고객 충성도 높은 인기 브랜드 9곳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기간 매일 83만 명의 고객이 슈팅배송을 이용했고, 약 석 달간 200만 명(누적) 이상이 상품을 구매했다. 이 중 슈팅배송 상품을 처음 산 신규 고객은 32만 명에 달했다.
박현수 11번가 CBO는 “슈팅배송은 현재 익일 배송이 가능한 모든 상품군에서 약 2400여 브랜드, 4만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고객 구매 빅데이터 분석으로 빠른 배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계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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